[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입장을 직접 밝힐 걸로 보입니다.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집권 하반기 정책'과 '4대 개혁 추진 방향' 등 국정 쇄신 방안도 공개할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은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발언 형식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문1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음 사태, 대통령실 인적 쇄신 방안, 정국 구상 등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질문을 받고 답변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여권 내부에서마저 국정 기조 쇄신 등에 공개 요구가 나오자, 일정을 앞당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 예정된 외교 일정을 소화한 뒤, 하순에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사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3선 중진 의원들도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나, 당과 대통령실의 쇄신을 요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