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숙원인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도전에 나섭니다.
역사상 최고의 스쿼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클린스만호가 64년의 한을 풀어낼 수 있을까요.
최근 한국 축구는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유럽 빅클럽에서 최고의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과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랭킹 3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절정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이강인과 김민재는 작년 PSG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한국 대표팀의 20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26명 중 유럽파만 12명이라는 점입니다.
역대 아시안컵을 통틀어 가장 많은 유럽파가 출전합니다.
아울러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재 등이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었지만, 이번 아시안컵에는 부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최적의 멤버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2023 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황희찬, 김민재, 황인범이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시스)
클린스만호의 팀 분위기는 최상입니다.
팀내 선수들은 역대 팀 분위기가 가장 좋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공격축구를 지향하고 있어 경기력도 재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고 11경기에서 6승 3무 2패, 24득점과 6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2골 이상을 터뜨렸는데요.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까지 주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빠르고 직선적이며 공격 숫자를 늘려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것을 선호합니다.
지난 벤투호와 팀 컬러의 변화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약팀을 상대로는 4-1-3-2, 4-4-2와 같은 포메이션을 가동해 투 스트라이커 체제를 내세워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줬습니다.
아시안컵에서의 최대 라이벌은 일본으로 꼽힙니다.
일본은 피파랭킹 17위로 최근 A매치 9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약체뿐만 아니라 독일과 캐나다 등을 상대로도 완승을 거두는 등 아시아 최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매치 9연승 과정에서 39골을 넣는 등 압도적인 화력 축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한국은 일본과 결승전 이전에는 맞붙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는 가정이 있어야 합니다.
과연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