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SK텔레콤(017670) KT(030200)와는 달리 나홀로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까닭입니다.
다만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의 매출 성장 등 AX(AI 디지털 전환)와 관련한 사업에서 긍정적 신호가 보이는 만큼 내년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유플러스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조8013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 하락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직전 분기 대비 18.1% 하락한 13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별도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은 3조4963억원, 영업이익 253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7% 증가, 영업이익은 0.1% 낮아진 수준입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8.3%, 0.3% 올랐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3.3% 낮아졌습니다.
모바일서비스매출(통화료와 데이터 등에서 발생한 수익 합산)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늘어난 1조5465억원 기록했으며,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87만3000개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처음으로 2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질적 성장도 이뤘습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담당하는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3분기 대비 5.7% 증가한 6509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IPTV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55만4000개, 매출은 33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은 531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으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7% 늘어난 28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유플러스 2024년 3분기 실적 주요내용. (사진=LG유플러스)
AX(인공지능 전환) 컴퍼니 도약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은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기업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매출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까지 누적 서비스 수익은 2.7% 성장하며, 연초 제시한 2%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이 흐름은 연간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은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으로 매출이 둔화됐고, 둔화된 매출 성장이 인건비와 상각비를 커버하지 못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별 수익성 개선과 변동비 축소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 계획도 일정 부분 밝혔는데요.
여명희 CFO는 “경쟁사 대비 계획 발표 시기가 다소 늦어진 건 내년도 중장기 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지 제고 목표 수준을 제시하기 위함”이라면서 “최종 검토와 이사회 승인을 얻어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일 KT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으며, SKT도 지난 달 24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2026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밸류업 프로젝트’를 공시했습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 여 CFO는 “마케팅 비용 축소 등 비용 효율화로 내년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로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AI 기반 수익화 모델 관련해 김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2C(기업간고객) 영역에서는 익시오를 모바일, 띵스 등 가전 내 에이전트로 연결해 퍼스널 에이전트로 진화해나갈 예정"이라며 "B2B(기업간거래)에서는 익시젠 기반의 기업 토털 AI 솔루션인 익시엔터프라이즈 강점으로 AI CC와 같은 버티컬 단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newstomato.com | 오세은 기자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까닭입니다.
다만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의 매출 성장 등 AX(AI 디지털 전환)와 관련한 사업에서 긍정적 신호가 보이는 만큼 내년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유플러스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조8013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 하락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직전 분기 대비 18.1% 하락한 13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별도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은 3조4963억원, 영업이익 253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7% 증가, 영업이익은 0.1% 낮아진 수준입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8.3%, 0.3% 올랐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3.3% 낮아졌습니다.
모바일서비스매출(통화료와 데이터 등에서 발생한 수익 합산)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늘어난 1조5465억원 기록했으며,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87만3000개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처음으로 2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질적 성장도 이뤘습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담당하는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3분기 대비 5.7% 증가한 6509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IPTV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55만4000개, 매출은 33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은 531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으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7% 늘어난 28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유플러스 2024년 3분기 실적 주요내용. (사진=LG유플러스)
AX(인공지능 전환) 컴퍼니 도약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은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기업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매출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까지 누적 서비스 수익은 2.7% 성장하며, 연초 제시한 2%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이 흐름은 연간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은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으로 매출이 둔화됐고, 둔화된 매출 성장이 인건비와 상각비를 커버하지 못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별 수익성 개선과 변동비 축소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 계획도 일정 부분 밝혔는데요.
여명희 CFO는 “경쟁사 대비 계획 발표 시기가 다소 늦어진 건 내년도 중장기 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지 제고 목표 수준을 제시하기 위함”이라면서 “최종 검토와 이사회 승인을 얻어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일 KT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으며, SKT도 지난 달 24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2026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밸류업 프로젝트’를 공시했습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 여 CFO는 “마케팅 비용 축소 등 비용 효율화로 내년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로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AI 기반 수익화 모델 관련해 김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2C(기업간고객) 영역에서는 익시오를 모바일, 띵스 등 가전 내 에이전트로 연결해 퍼스널 에이전트로 진화해나갈 예정"이라며 "B2B(기업간거래)에서는 익시젠 기반의 기업 토털 AI 솔루션인 익시엔터프라이즈 강점으로 AI CC와 같은 버티컬 단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