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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성중 기자] 한화(000880) 건설부문이 중소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진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그간 다수의 데이터센터 개발 사례를 보유한 만큼 IT 업계, 자산운용사 등과의 협업으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 영등포구 Y-eDC 데이터센터 개발 부지.(사진=네이버지도 캡처)
영등포 Y-eDC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브릿지론 조달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시공을 맡은 서울 영등포구 ‘Y-eDC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브릿지론 대출 약정이 체결되면서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94-144 일원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신길역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현재는 건축물이 들어서 있지 않은 나대지다.
Y-eDC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시행사는 엣지코어 금융투자회사(PFV)다.
최근 엣지코어PFV는 대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가온해제오차를 통해 410억원 규모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시행사는 브릿지론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토지매매대금과 사업비, 금융비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Y-eDC 데이터센터 개발 부지.(사진=네이버지도 캡처)
해당 대출채권과 부수담보권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가온해제오차는 하나증권을 통해 410억원 한도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2025년 1월24일로 발행일(11월1일)로부터 약 3개월이다.
한화는 가온해제오차의 ABSTB 발행을 위해 자금보충과 채무인수 의무 등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한화의 신용보강으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해당 ABSTB의 신용등급을 각각 ‘A2+’로 부여했다.
김도선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기초자산의 상환 가능성은 차주인 엣지코어PFV의 신용도와 사업의 현금흐름 등에 의존하나, 제반 사항들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시공사로 참여 예정인 한화와 자금보충확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유동화증권의 상환 가능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엣지데이터센터 프로젝트…수도권 공략 가속화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은 Y-eDC 데이터센터는 중소 규모로 건립되는 ‘엣지데이터센터’다.
통상 연면적 5000㎡ 미만 규모로 설계되며, 주로 서울 등 수도권 부지에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IT 기업들의 서버 등으로 활용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달리 엣지데이터센터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기술에 활용된다.
다만 Y-eDC 데이터센터 관련 한화의 개발사업 지분 참여 여부나 도급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사업이 초기단계에 불과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한화의 첫 번째 엣지데이터센터 프로젝트다.
한화 건설부문은 그간 △한화시스템(272210) 죽전 데이터센터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 △NICE·NH·MG새마을금고 IT 센터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 △안산 카카오(035720) 데이터센터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올해 6월 기준 한화는 △고양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수주잔고 4584억원) △창원 IDC 개발사업(2886억원) 등 2건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창원 IDC 개발사업은 창원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LG CNS, 안다자산운용 등과 협력을 통해 개발사업자로 참여했다.
올해 6월 기준 한화는 이 사업을 시행하는 안다IDC 제13호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의 지분 81.97%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여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약 5조원이던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약 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역시 오는 2025년까지 연 평균 약 15.9%씩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 역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전력 밀도에 따른 냉각시스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필수적인 설계검토 능력과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등 미래 먹거리로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
newstomato.com | 권성중 기자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한화(000880) 건설부문이 중소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진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그간 다수의 데이터센터 개발 사례를 보유한 만큼 IT 업계, 자산운용사 등과의 협업으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 영등포구 Y-eDC 데이터센터 개발 부지.(사진=네이버지도 캡처)
영등포 Y-eDC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브릿지론 조달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시공을 맡은 서울 영등포구 ‘Y-eDC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브릿지론 대출 약정이 체결되면서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94-144 일원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신길역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현재는 건축물이 들어서 있지 않은 나대지다.
Y-eDC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시행사는 엣지코어 금융투자회사(PFV)다.
최근 엣지코어PFV는 대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가온해제오차를 통해 410억원 규모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시행사는 브릿지론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토지매매대금과 사업비, 금융비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Y-eDC 데이터센터 개발 부지.(사진=네이버지도 캡처)
해당 대출채권과 부수담보권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가온해제오차는 하나증권을 통해 410억원 한도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2025년 1월24일로 발행일(11월1일)로부터 약 3개월이다.
한화는 가온해제오차의 ABSTB 발행을 위해 자금보충과 채무인수 의무 등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한화의 신용보강으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해당 ABSTB의 신용등급을 각각 ‘A2+’로 부여했다.
김도선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기초자산의 상환 가능성은 차주인 엣지코어PFV의 신용도와 사업의 현금흐름 등에 의존하나, 제반 사항들을 감안할 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시공사로 참여 예정인 한화와 자금보충확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유동화증권의 상환 가능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엣지데이터센터 프로젝트…수도권 공략 가속화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은 Y-eDC 데이터센터는 중소 규모로 건립되는 ‘엣지데이터센터’다.
통상 연면적 5000㎡ 미만 규모로 설계되며, 주로 서울 등 수도권 부지에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IT 기업들의 서버 등으로 활용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달리 엣지데이터센터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기술에 활용된다.
다만 Y-eDC 데이터센터 관련 한화의 개발사업 지분 참여 여부나 도급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사업이 초기단계에 불과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한화의 첫 번째 엣지데이터센터 프로젝트다.
한화 건설부문은 그간 △한화시스템(272210) 죽전 데이터센터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 △NICE·NH·MG새마을금고 IT 센터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 △안산 카카오(035720) 데이터센터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올해 6월 기준 한화는 △고양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수주잔고 4584억원) △창원 IDC 개발사업(2886억원) 등 2건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창원 IDC 개발사업은 창원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LG CNS, 안다자산운용 등과 협력을 통해 개발사업자로 참여했다.
올해 6월 기준 한화는 이 사업을 시행하는 안다IDC 제13호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의 지분 81.97%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여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약 5조원이던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약 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역시 오는 2025년까지 연 평균 약 15.9%씩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 역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전력 밀도에 따른 냉각시스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필수적인 설계검토 능력과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등 미래 먹거리로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