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거대 양당의 지지율의 동반 상승한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도 10%대 중반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5.0%, 국민의힘 32.7%, 정의당 2.8%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8%, '없음' 15.5%, '잘 모름' 1.2%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1.5%에서 이번 주 32.7%로 1.2%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도 42.0%에서 45.0%로 3.0%포인트 올랐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0.5%포인트에서 이번 주 12.3%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3.0%에서 이번 주 2.8%로 0.2%포인트 다소 줄었습니다.
PK조차 민주당 44.2% '우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지 민주당이,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20대 국민의힘 21.8% 대 민주당 49.5%, 30대 국민의힘 25.6% 대 민주당 44.3%, 40대 국민의힘 19.8% 대 민주당 55.3%, 50대 국민의힘 29.4% 대 민주당 46.8%였습니다.
다만 20대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2.9%, 30대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3.1%로, 무당층이 20%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국민의힘 47.6% 대 민주당 40.3%, 70대 이상 국민의힘 55.4% 대 민주당 30.4%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국민의힘 34.8% 대 민주당 44.2%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 국민의힘 30.8% 대 민주당 49.3%, 경기·인천 국민의힘 32.0% 대 민주당 43.9%,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2.8% 대 민주당 43.5%, 광주·전라 국민의힘 9.1% 대 민주당 66.5%, 강원·제주 국민의힘 30.1% 대 민주당 45.2%였습니다.
서울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3.9%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60.4% 대 민주당 21.0%로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국힘 지지율 20%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23.0% 대 민주당 41.3%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7.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8.3% 대 민주당 18.0%, 진보층 국민의힘 6.8% 대 민주당 77.1%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