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는 하락했지만, 60%에 달하며 여전히 높았습니다.
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6.5%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6.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8%)했습니다.
긍정평가는 3주 전 30.7%에서 이번 주 36.5%로 5.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는 64.4%에서 59.9%('매우 잘못하고 있다' 50.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8%)로 4.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3.6%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에선 부정평가 43.0%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40대, 50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고, 7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부정평가 응답이 60%대로 나타났습니다.
20대 긍정 31.2% 대 부정 63.0%, 30대 긍정 29.5% 대 부정 65.8%, 40대 긍정 19.6% 대 부정 77.8%, 50대 긍정 33.7% 대 부정 64.7%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대 이상에선 긍정 61.8% 대 부정 33.6%로 나왔습니다.
60대의 경우 긍정 47.7% 대 부정 49.2%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서울 긍정 35.4% 대 부정 62.0%, 경기·인천 긍정 34.5% 대 부정 60.7%, 대전·충청·세종 긍정 39.1% 대 부정 59.5%로,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60%가량 차지했습니다.
이어 광주·전라 긍정 9.3% 대 부정 87.3%, 부산·울산·경남 긍정 45.6% 대 부정 52.0%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50.3% 대 부정 43.0%로 나왔습니다.
강원·제주의 경우 긍정 49.3% 대 부정 49.2%로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도 부정평가 60%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30.5% 대 부정 64.4%였습니다.
보수층 긍정 66.0% 대 부정 31.9%, 진보층 긍정 14.0% 대 부정 83.9%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9.4% 대 부정 8.6%, 민주당 지지층 긍정 2.3% 대 부정 94.8%로 나왔습니다.
이준석 신당 지지층과 이낙연 신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각각 86.6%, 81.1%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6명이며, 응답률은 6.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