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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성중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파주시의 역점 개발사업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의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향후 이 공사 수행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주한 이 프로젝트 한 건의 공사비가 1조원을 상회하는 만큼, 회사에 대한 매출 기여도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사진=파주시)
파주시 숙원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본격화…HDC현산 첫 공사 수주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지난달 28일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발주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중 공동주택 2블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조349억원으로 회사의 지난해 매출(4조1907억원)의 24.7% 수준이다.
HDC현산은 이달 초 파주시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사업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인근인 서패동 432번지 일원 약 45만㎡ 부지에 종합의료시설,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 등 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파주시는 지난 2021년에도 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경색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HDC현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파주시는 이번 HDC현산이 수주한 공동주택 신축 사업의 분양 수익금 전액을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에 재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이번 사업 시행을 위해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설립했다.
다만 시공을 맡은 HDC현산은 SPC 출자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SPC(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고, 향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을 통해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속 추진’ 공동주택 사업…추가 수주 가능할까
공동주택의 분양 수익에 따라 향후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속도감 있는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파주시는 이달 사업시행승인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확보를 완료해 부지조성 공사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C현산이 최근 수주한 공동주택 사업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프로젝트의 1차 택지개발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23층, 29개 동 규모 공동주택 292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다.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5개월이다.
착공을 위한 자금 조달 역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시행사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최근 대주단으로부터 495억원 규모 브릿지론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만기는 오는 2025년 3월11일로 4개월 간의 브릿지론이다.
파주시의 부지조성 공사 착공 시점을 염두에 둔 약정으로 풀이된다.
HDC현산은 SPC에 대한 자금보충과 조건무 채무인수 약정 등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HDC현산과 파주시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MOU를 체결한 만큼, 향후 의료시설 등 추가 공사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추가 수주에 관한 언급을 아끼고 있는 모습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공동주택 시공 계약 이후 파주시와의 MOU 등으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을 맡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향후 의료시설 등 공사의 추가 수주를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주시의 파주메디컬클러스터 프로젝트에 대한 HDC현산의 참여가 현실화하면서 영업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현산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3조1311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매출 3조416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 대비 상향된 실적을 나타냈다.
회사는 올해 초 2024년 매출 목표액을 4조2718억원으로 설정했는데, 3분기까지 목표 대비 73%를 달성했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연간 목표치인 4조8529억원의 62% 수준인 2조9971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공동주택 신축 공사 수주로 연간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
newstomato.com | 권성중 기자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파주시의 역점 개발사업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의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향후 이 공사 수행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주한 이 프로젝트 한 건의 공사비가 1조원을 상회하는 만큼, 회사에 대한 매출 기여도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사진=파주시)
파주시 숙원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본격화…HDC현산 첫 공사 수주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지난달 28일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발주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중 공동주택 2블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조349억원으로 회사의 지난해 매출(4조1907억원)의 24.7% 수준이다.
HDC현산은 이달 초 파주시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사업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인근인 서패동 432번지 일원 약 45만㎡ 부지에 종합의료시설,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 등 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파주시는 지난 2021년에도 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경색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HDC현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파주시는 이번 HDC현산이 수주한 공동주택 신축 사업의 분양 수익금 전액을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에 재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이번 사업 시행을 위해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설립했다.
다만 시공을 맡은 HDC현산은 SPC 출자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SPC(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고, 향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을 통해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속 추진’ 공동주택 사업…추가 수주 가능할까
공동주택의 분양 수익에 따라 향후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속도감 있는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파주시는 이달 사업시행승인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확보를 완료해 부지조성 공사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C현산이 최근 수주한 공동주택 사업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프로젝트의 1차 택지개발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23층, 29개 동 규모 공동주택 292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다.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5개월이다.
착공을 위한 자금 조달 역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시행사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최근 대주단으로부터 495억원 규모 브릿지론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만기는 오는 2025년 3월11일로 4개월 간의 브릿지론이다.
파주시의 부지조성 공사 착공 시점을 염두에 둔 약정으로 풀이된다.
HDC현산은 SPC에 대한 자금보충과 조건무 채무인수 약정 등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HDC현산과 파주시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MOU를 체결한 만큼, 향후 의료시설 등 추가 공사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추가 수주에 관한 언급을 아끼고 있는 모습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공동주택 시공 계약 이후 파주시와의 MOU 등으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을 맡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향후 의료시설 등 공사의 추가 수주를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주시의 파주메디컬클러스터 프로젝트에 대한 HDC현산의 참여가 현실화하면서 영업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현산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3조1311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매출 3조416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 대비 상향된 실적을 나타냈다.
회사는 올해 초 2024년 매출 목표액을 4조2718억원으로 설정했는데, 3분기까지 목표 대비 73%를 달성했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연간 목표치인 4조8529억원의 62% 수준인 2조9971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공동주택 신축 공사 수주로 연간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