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줄 왼쪽 첫 번째부터)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 (아랫줄 왼쪽 첫 번째부터)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 (자료=각 사)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여파로 사회 전반에 '안전'이 최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건설사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건설업계 위기를 타파할 내실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신년사에서 "2025년은 다가올 3년 중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안전 최우선 △내실경영 집중 △소통·협력 강화 등 3가지 중점 경영 방침을 내세우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도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데 초첨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기반사업 강화 △자이(xi) 리브랜딩 △미래지향적 신규 사업 발굴 △디지털 마인드셋 내재화를 강조했습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올해 국내 경기침체와 시장 불확실성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설시장 불황 여파가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에 모든 사업 추진은 현금 흐름(Cash Flow)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투자는 과감히 중단하고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매뉴얼대로 일하고 성과를 내며 평가받는 문화가 조기에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트럼프 2기 출범과 국내 정치·경제 불안정, 공공 인프라 사업 연기 우려, 지방 부동산 침체 등 난관이 많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전과 품질 최우선 △플랜트 사업구조 혁신 △미래 신사업 육성 △교통인프라·환경시장 선도 △해상풍력사업 본격 추진 △서울·수도권 주택시장 집중 공략 등을 올해 경영 전략으로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건설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의 효율화를 통한 경영 개선 극대화를 꾀하겠다"며 "또 솔선수범하는 리더를 통해 기존 관행을 탈피하는 창의적인 사고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
무엇보다도 안전관리 생활화와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형근 대표이사 사장은 "환경과 에너지, EPC 사업역량을 토대로 벨류체인을 확장해 SK에코플랜트를 대체불가한 가치를 제공하는 유일무이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며 "올해는 재무 안정성 확보, 변동성 최소화,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