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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경제허리 중견기업, '외형' 성장…'질적 성장'은 미흡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업 수·고용·매출·자산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설비투자는 줄고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비중도 감소하는 등 질적 성장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국가승인 통계인데요. 중견기업 수, 종사자 수, 매출액 등 중견기업 일반 현황과 중견기업 18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 기술 개발 현황 등 실태조사 결과를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중견기업 수는 5.2% 증가한 총 5868개사로 조사됐습니다.

대기업 성장, 중소기업 회귀, 휴폐업 등으로 744개 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신 중소기업 졸업, 신규 설립 등 1036개 기업이 새로 진입했습니다.

 

2023년 중견기업에 근무한 종사자 수는 17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7000명(7.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이 6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7000명(5.8%), 비제조업이 102만5000명으로 7만9000명(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견기업 신입 사원의 초임은 대졸 기준 3746만원으로 전년 대비 82만원(2.2%) 증가했습니다.

 

중견기업 매출은 전년보다 22조9000억원(2.4%) 증가한 984조3000억원이었습니다.

제조업 부문(1.6%)과 비제조업 부문(3.2%)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습니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15.7%), 식음료(7.7%), 바이오헬스(5.1%)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높았습니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법률·회계·연구 등을 포함한 전문과학기술(13.4%), 정보통신(9.3%)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중견기업의 전체 자산 규모는 11.9% 증가한 1227조3000억원이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4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줄었습니다.

투자 총액도 31조1000억원으로 20.1% 감소했습니다.

R&D 투자는 2.1% 늘었으나 설비투자가 27.1%나 줄어든 영향입니다.

 

매출 1조원 이상 중견기업 비율도 이전해 2.7%에서 2.5%로 줄었습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지표에서 외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영업이익·설비투자 감소, 중소기업 회귀 의향이 있는 기업 증가, 매출 1조원 이상 중견기업의 비중 감소 등 질적인 성장은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한다"며 "금융·세제·수출·인력·연구개발(R&D) 등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 확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애로 및 규제 발굴·개선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담은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해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부 세종청사 외관(사진=뉴시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newstomato.com |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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