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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다가와버린 데스매치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아직 1부리그인 K리그1 경기는 1경기가 남았지만 사실상 모든 것이 결정됐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꼴찌인 12위를 하면서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전북 현대 모터스와 대구FC는 꼴찌로도 내려갈 수 없고, 9위로도 올라갈 수 없게 되면서 플레이오프가 확정됐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되는 건 전북과 대구가 플옵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일 뿐입니다.

 

11위를 기록하는 팀은 2부리그인 K리그2에서 2위를 기록한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칩니다.

 

10위를 기록하는 팀은 K리그2에서 올라오는 다른 팀과 맞붙습니다.

우선 2부리그 4위 전남 드래곤즈와 5위 부산 아이파크가 단판 승부를 벌이고, 여기서 올라오는 팀이 3위 서울 이랜드 FC와 또 단판 경기를 치릅니다.

여기서 살아남는 팀이 K리그1의 10위와 붙습니다.

 

이런 와중에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2)와 플옵 일정이 겹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7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전북 현대와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필리핀의 세부와 11월28일에 홈경기를 가지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연맹이 편의를 봐줬습니다.

K리그1과 K리그2는 원래 11월28일과 12월1일에 각각 1차전과 2차전을 치르게 돼있었는데 전북에 한해서는 날짜를 변경해 준 겁니다.

 

결국 전북은 1차전을 12월1일, 2차전은 12월8일에 하게 됐습니다.

 

완전히 겹치는 날짜를 피한 것은 다행이지만, 체력 안배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1차전과 2차전 사이인 12월5일에 태국 현지에서 무앙통과 ACL2 경기가 있다는 점도 큽니다.

 

가장 좋은 건 무앙통이 다른 팀들을 눌러서 전북이 조 1위를 확정짓고 승강전에 집중하는 것이지만, 이런 요행조차도 전북이 잘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때문에 팀의 운명이 달린 승강전과, 막대한 상금을 노려볼 수 있는 ACL2 사이에서 밸런스를 정교하게 잡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점이 다행입니다.

부진하다가 대구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기면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K리그1에서 7~12위 내를 의미하는 '하위 스플릿'에 유일하게 간 적이 없다는 점을 자랑하던 팀은, 이제 하위 스플릿의 밑바닥을 뚫고 승강전에 임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승강전에 가는 팀들은 갈만해서 가는 거기 때문에, 강등당할 가능성도 무시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살아나게 되면 철저한 복기가 필요하겠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newstomato.com |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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