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에서 넷플릭스가 동맹군 확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네이버(NAVER(035420))와 지난달 멤버십 협업을 맺은 이후 이달에는 지상파 중 한 곳인 SBS와 손을 잡았습니다.

국내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넷플릭스와 SBS는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방문신 SBS 사장,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Vice President) 등이 참석했습니다.

 

 

넷플릭스와 SBS가 K-콘텐츠 경쟁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방문신 SBS 사장(왼쪽),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 (사진=넷플릭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포석입니다.

파트너십을 통해 SBS 신작과 기존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국내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내년부터 넷플릭스에서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골 때리는 그녀들'과 같은 SBS의 인기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모래시계',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등 과거 인기를 끌었던 SBS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의 전세계 동시 공개도 진행됩니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들에 대한 다양한 언어의 자막, 더빙 제작은 물론 현지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펼쳐 K-콘텐츠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예정입니다.

 

 

강동한 넷플릭스 VP는 "SBS와 넷플릭스의 협력으로 한국형 스토리텔링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한층 더 알리는 새로운 이정표"라며 "SBS의 혁신적 비전과 넷플릭스의 한국에 대한 열정이 향후 100년 이상 이어질 K-콘텐츠의 새로운 황금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네이버와 지난달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넷플릭스의 양질의 콘텐츠와 게임을 포함한 글로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으로 멤버십 효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국내 파트너와 협업 다각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