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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하나캐피탈이 위험도가 낮은 자산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영업을 이어간다.
영업자산 증가를 기반으로 외형을 꾸준히 성장시켜 시장 점유율도 높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용증가로 인한 수익성 저하와 건전성 악화가 걸림돌이다.
하나금융지주(사진=하나금융)
30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총자산은 18조7457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3.7%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9년 총자산은 8조2086억원에 불과했으나 5년 새 2배 넘는 성장을 이뤘다.
해마다 약 2조원 이상의 외형 성장을 거듭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9%에 달한다.
빠른 성장으로 지난해 말 총자산 기준 시장 점유율은 7.5%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하나캐피탈의 총자산 증가는 영업자산의 영향이 가장 컸다.
올 상반기 하나캐피탈의 영업자산은 16조1203억원으로 지난 2019년 7조5065억원에서 두배 넘게 늘었다.
유가증권이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상이한 흐름이다.
하나캐피탈의 영업자산은 대출채권과 리스자산, 할부금융자산이 주를 이룬다.
대출채권의 경우 상반기 말 기준 9조3526억원, 할부금융은 1조5727억원, 리스자산은 6조4640억원으로 대출채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 상반기의 경우 렌터카 위주로 자동차금융 자산이 늘었고 내구재할부 등 일반할부리스 자산도 증가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자산 포트폴리오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성했다.
우량 담보를 기반으로 규모가 작은 건을 다수 실행하는 형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금융도 우량담보자산 중 하나인데, 영업자산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차주의 건전성이 저하된다고 해도 담보 물건을 활용해 회수가 가능하다.
지난 6월 말 기준 하나캐피탈의 자산 중 자동차금융은 6조7442억원, 기업대출은 6조9089억원, 할부리스 1조7568억원 등으로 이뤄져있다.
특히 자동차금융은 신차금융이 3조7988억원, 렌터카 2조2957억원, 중고차 8370억원 순으로 규모가 크다.
특히 렌터카 부문이 빨리 성장했다.
렌터카 부문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견적 시스템과 약정 서비스를 도입한 영향이다.
외형 성장은 지속했으나 건전성과 수익성은 하락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비중은 비교기업 대비 낮은 편이다.
하나캐피탈의 경우 PF익스포저가 영업자산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인 데 반해 비교기업 평균은 10%대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저하로 건전성 관리 부담은 증가했다.
브릿지론의 중후순위와 단일순위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도 하락했다.
지난 2021년 2.2%로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말 1.2%까지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연말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정하영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업계 상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산포트폴리오 리스크도 낮은 수준이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저하 추이를 보여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성은 기자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하나캐피탈이 위험도가 낮은 자산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영업을 이어간다.
영업자산 증가를 기반으로 외형을 꾸준히 성장시켜 시장 점유율도 높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용증가로 인한 수익성 저하와 건전성 악화가 걸림돌이다.
하나금융지주(사진=하나금융)
30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총자산은 18조7457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3.7%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9년 총자산은 8조2086억원에 불과했으나 5년 새 2배 넘는 성장을 이뤘다.
해마다 약 2조원 이상의 외형 성장을 거듭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9%에 달한다.
빠른 성장으로 지난해 말 총자산 기준 시장 점유율은 7.5%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하나캐피탈의 총자산 증가는 영업자산의 영향이 가장 컸다.
올 상반기 하나캐피탈의 영업자산은 16조1203억원으로 지난 2019년 7조5065억원에서 두배 넘게 늘었다.
유가증권이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상이한 흐름이다.
하나캐피탈의 영업자산은 대출채권과 리스자산, 할부금융자산이 주를 이룬다.
대출채권의 경우 상반기 말 기준 9조3526억원, 할부금융은 1조5727억원, 리스자산은 6조4640억원으로 대출채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 상반기의 경우 렌터카 위주로 자동차금융 자산이 늘었고 내구재할부 등 일반할부리스 자산도 증가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자산 포트폴리오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성했다.
우량 담보를 기반으로 규모가 작은 건을 다수 실행하는 형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금융도 우량담보자산 중 하나인데, 영업자산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차주의 건전성이 저하된다고 해도 담보 물건을 활용해 회수가 가능하다.
지난 6월 말 기준 하나캐피탈의 자산 중 자동차금융은 6조7442억원, 기업대출은 6조9089억원, 할부리스 1조7568억원 등으로 이뤄져있다.
특히 자동차금융은 신차금융이 3조7988억원, 렌터카 2조2957억원, 중고차 8370억원 순으로 규모가 크다.
특히 렌터카 부문이 빨리 성장했다.
렌터카 부문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견적 시스템과 약정 서비스를 도입한 영향이다.
외형 성장은 지속했으나 건전성과 수익성은 하락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비중은 비교기업 대비 낮은 편이다.
하나캐피탈의 경우 PF익스포저가 영업자산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인 데 반해 비교기업 평균은 10%대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저하로 건전성 관리 부담은 증가했다.
브릿지론의 중후순위와 단일순위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도 하락했다.
지난 2021년 2.2%로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말 1.2%까지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연말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정하영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업계 상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산포트폴리오 리스크도 낮은 수준이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저하 추이를 보여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