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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미 백악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근접"


지난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인 다히예를 공습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지난 9월 헤즈볼라 대원들의 무선호출기 수백대가 동시에 폭발하고 이스라엘이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협상에 대해 "우리는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며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커비 보좌관은 "모든 것이 완료될 때까지 아무 것도 완료되지 않은 것"이라며 "우리가 무엇인가 발표할 게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실용적일 때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협상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화요일(26일), 이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휴전 협정 초안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레바논군은 중화기를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시키는 조치와 함께 60일간 휴전 과도기를 갖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CNN>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와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6시간 이내 휴전 합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휴전에 관한 최종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등 25곳을 공격했고, 헤즈볼라 집행위원회 지휘 본부와 정보통제센터 등의 능력을 떨어뜨렸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newstomato.com |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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