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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IT (2024 국감)'증인 출석 회피' SM그룹 우오현 회장에 여야 '고발' 한 뜻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연일 정쟁이 이어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모처럼 뜻을 모았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ubc울산방송 대주주인 SM그룹 우오현 회장의 불출석과 관련한 내용인데요. 여야 모두 ‘고발’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ubc울산방송의 최대주주인 SM그룹의 우오현 회장 (사진=뉴시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ubc울산방송 대주주인 SM그룹 우오현 회장에 5시까지 국감장에 출석하라는 결정을 내렸고 행정실이 통보했지만 5시 10분이 넘은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의원실에서 확인해 본 바로는 현재 광주광역시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데 과방위 행정실에는 삼우제에 참석하느라 출석할 수 없다고 통보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SM그룹은 ubc울산방송의 최대 주주로 그동안 방송법 위반, 소유·경영 미분리, 방송국 자산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 했습니다.

이후 과방위에서는 동행명령장 발부가 의결됐는데요. 우 회장 측은 형제상(누이)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내부자 제보에 따르면 우 회장은 오랫동안 아파서 요양원에 입원해 있던 누님과 수년간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오늘 오후 3시에 제출된 또 다른 불출석 사유서에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라고 돼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우 회장은 삼우제에 참석해야 하고 동시에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제보에 따르면 현재 광주의 본인 자택에 머물고 있다”라며 “우 회장은 분신술이라도 쓰는 것이냐”라고 꼬집었는데요.

 

그러면서 “우 회장의 이 같은 거짓말이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해 도망다니는 것의 반증이 아닌가 싶다”라며 “우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는 명백한 허위이며 과방위 차원의 고발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의 제안에 여당도 화답했는데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야당에서 우 회장을 고발하려고 할 때 제가 상중이라는 이유로 반대를 했었다”라며 “그런데 자세히 알아보니 상을 이용해서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 보인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2020년에 울산방송을 삼라건설에서 인수하는 과정을 보면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분명히 자산 규모가 10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수를 허락해 준 방통위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며 “네 차례 시정명령과 10조가 넘으면 지분을 정리해야 되는데 위반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방통위에서 이 문제를 비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기에도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아울러 “이 부분은 현안질의를 통해서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고 이 의원이 고발을 제안한 데 대해 적극 동의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newstomato.com | 배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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