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인턴기자]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가 이번 달부터 양산에 들어갑니다.
L-SAM은 높은 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데요. 고도와 정밀도를 높인 ‘L-SAM II’ 개발도 착수해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한 상황입니다.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등장한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 (사진=뉴시스).
7일 방위사업청과 업계에 따르면 L-SAM은 이번 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0년대 중후반 실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15년부터 1조2000억을 투입한 L-SAM 개발에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했습니다.
LIG넥스원은 L-SAM 대항공기 유도탄(ABM)과 함께 L-SAM의 체계 통합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다기능 레이다(MFR)를 개발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탄도탄용 유도탄과 발사대를 담당했습니다.
MFR은 L-SAM의 핵심 센서로 항공기·탄도탄에 대한 표적 탐지·추적, 적아식별, 유도탄 연동 등의 복합 임무를 수행합니다.
고고도 탄도탄 및 장거리 순항 미사일, 원거리 항공기까지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방산업체들은 L-SAM 양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LIG넥스원은 92억원을 투자해 김천하우스에 ‘L-SAM 체계조립 점검장’을 준공하고, 핵심 부품을 생산합니다.
한화시스템은 구미와 용인의 생산 설비를 활용해 레이다를 생산하며 용인에서 완제품을 출하할 계획입니다.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L-SAM 개발 중 중동 2개 국가에서 L-SAM에 정보제공요청(RFI)가 들어온 건데요. 이는 무기 도입의 첫 절차로, 방위사업청도 예비수출승인을 내렸습니다.
업계서는 중동국가와 더불어 방공망 구축 수요가 있는 국가에 수출될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L-SAM은 천궁-Ⅱ보다 높은 고도(40~70km)에서 적 항공기와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기존에 운영돼 온 패트리엇(15~40km)과 천궁-Ⅱ(15~30km) 등 중·하층 방어체계와 함께 KAMD를 더 촘촘하게 구축했습니다.
성능 개선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달부터 L-SAM II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L-SAM 대비 방어 범위가 3~4배가 확대된 L-SAM II는 2031년까지 1조3540억원이 투입되며 활공단계 요격 유도탄을 갖출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L-SAM은 두터운 방공망을 구축하고 싶은 국가에서도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다”라며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가 실전 배치는 물론 추가적인 수출도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명신 인턴기자 sin@etomato.com
newstomato.com | 이명신 기자
L-SAM은 높은 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데요. 고도와 정밀도를 높인 ‘L-SAM II’ 개발도 착수해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한 상황입니다.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등장한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 (사진=뉴시스).
7일 방위사업청과 업계에 따르면 L-SAM은 이번 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0년대 중후반 실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15년부터 1조2000억을 투입한 L-SAM 개발에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했습니다.
LIG넥스원은 L-SAM 대항공기 유도탄(ABM)과 함께 L-SAM의 체계 통합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다기능 레이다(MFR)를 개발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탄도탄용 유도탄과 발사대를 담당했습니다.
MFR은 L-SAM의 핵심 센서로 항공기·탄도탄에 대한 표적 탐지·추적, 적아식별, 유도탄 연동 등의 복합 임무를 수행합니다.
고고도 탄도탄 및 장거리 순항 미사일, 원거리 항공기까지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방산업체들은 L-SAM 양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LIG넥스원은 92억원을 투자해 김천하우스에 ‘L-SAM 체계조립 점검장’을 준공하고, 핵심 부품을 생산합니다.
한화시스템은 구미와 용인의 생산 설비를 활용해 레이다를 생산하며 용인에서 완제품을 출하할 계획입니다.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L-SAM 개발 중 중동 2개 국가에서 L-SAM에 정보제공요청(RFI)가 들어온 건데요. 이는 무기 도입의 첫 절차로, 방위사업청도 예비수출승인을 내렸습니다.
업계서는 중동국가와 더불어 방공망 구축 수요가 있는 국가에 수출될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L-SAM은 천궁-Ⅱ보다 높은 고도(40~70km)에서 적 항공기와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기존에 운영돼 온 패트리엇(15~40km)과 천궁-Ⅱ(15~30km) 등 중·하층 방어체계와 함께 KAMD를 더 촘촘하게 구축했습니다.
성능 개선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달부터 L-SAM II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L-SAM 대비 방어 범위가 3~4배가 확대된 L-SAM II는 2031년까지 1조3540억원이 투입되며 활공단계 요격 유도탄을 갖출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L-SAM은 두터운 방공망을 구축하고 싶은 국가에서도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다”라며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가 실전 배치는 물론 추가적인 수출도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명신 인턴기자 s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