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핵문제보다 북한 자체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당선인과 12분 가량 통화를 가진 윤 대통령은 통화 내용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당선 축하 인사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연대와 파트너십을 갖자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 풍선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거론했고,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서 해당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적 유대관계를 중요시하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해서는 "순방 때 다자회의를 가고하면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도 관계를 쌓았다"며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공직자들과도 소통을 이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 인출기)이라고 표현한만큼 방위비인상금 압박이 시작될 것이라는 지적에는 답하지않았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