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미디어 분야도 예외는 아닌데요. 생성형 AI가 인터넷이나 아이폰보다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영상 콘텐츠에도 혁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2019년 개봉했던 영화 '아이리쉬맨'에서도 지금 생성형 AI라고 말하는 기술이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주연배우의 젊은 시절 재현을 위해 디 에이징(de aging) 기술이 적용됐었고, 그 이후 다양한 영화에서 디에이징, 안면교체 기술 등이 나왔었죠.
(사진=뉴스토마토)
근래 들어서는 기술 적용이 더 정교해지고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바위가 움직이면서 모래와 먼지가 날리는 효과를 시각적으로 재현하거나 AI로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 편집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영화 예고 영상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BS는 지난 6월 다큐멘터리 '위대한 인도'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해 역사적 인물, 힌두교 신, 출연자 등 움직임과 발언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CG를 만들기도 했고, KBS는 실제 가수가 부르는 노래와 AI로 구현한 노래를 식별해 진짜 가수가 부른 노래를 알아 맞히는 예능프로그램도 내놨습니다.
지역방송에서는 AI 아나운서가 뉴스를 진행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창작자의 수고를 절약해줄 수 있고, 비용절감 효과도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실이 아닌 콘텐츠를 진짜처럼 보이도록 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할 대목입니다.
딥 페이크 기술 등이 허위·조작 정보를 생산·유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 저작권 침해 등 법적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