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외국인들이 계엄 이후 국내 증시에서 연일 매도세를 펼치고 있는 와중에도 일부 종목은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향 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반도체·헬스케어 등 매수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삼성전자입니다.
총 1조14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순매도 종목 상위에 금융주가 대거 포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KB금융과 신한지주도 4590억원, 1950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도 913억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4101억원으로 가장 많이 샀습니다.
네이버와 크래프톤도 2368억원, 830억원 순매수해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매한 패턴은 뚜렷하다"며 "정책 영향력에 민감한 종목군을 주로 순매도했다"고 짚었습니다.
반도체 중 SK하이닉스 관련 종목들과 방산주는 가격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한 반면 밸류업 등 정책 관련주는 비중을 축소했다는 설명입니다.
(표=뉴스토마토)
앞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코스피는 2360대까지 5.6%나 밀려난 뒤 지금은 2500선에서 등락하며 회복 중입니다.
계엄 충격에 하락했다가 그 전보다 오른 섹터는 IT하드웨어, 조선, 헬스케어 등입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섹터별로 IT 하드웨어, 반도체, 조선, 헬스케어는 비상계엄 선포 전보다 상승했으나 비철금속·목재, 금융, 유틸리티, 통신은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IT하드웨어 섹터에선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조선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한화오션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헬스케어 섹터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덴티움의 반등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입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456.81)보다 6.25포인트(0.25%) 오른 2463.06에 개장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장기적 성격 가능성도
해당 업종에서 외국인들은 저가매수로 접근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매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서 SK하이닉스 계열 반도체, 방산,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엔터의 비중확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중장기 성격을 보일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수가 출렁이는 가운데 대규모 순환매도 확인됩니다.
현재 수급은 차익실현과 저가 매수를 동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추세를 추종하는 부분도 있다"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상대 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하드웨어 대비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글로벌 트렌드로도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밸류업 관련주로 분류되는 금융주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회복 가능성이 보입니다.
강 연구원은 "예컨대 12월 들어 정책 추진력 약화 우려로 낙폭 회복률에서 금융, 유틸리티, 통신이 저조했는데, 유틸리티나 통신의 이익전망치는 오히려 상향되고 있어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은 연초 이후 꾸준히 20%대를 유지했던 수익률 갭이 한 자릿수대로 급감했음을 감안하면 이미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비관적 해석은 불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비상 계엄 이후 하락했으나 반등해 비상 계엄 이전보다 상승한 섹터는 IT하드웨어, 조선, 헬스케어가 꼽힌다.
(사진=챗GPT)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newstomato.com | 신유미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향 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반도체·헬스케어 등 매수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삼성전자입니다.
총 1조14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순매도 종목 상위에 금융주가 대거 포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KB금융과 신한지주도 4590억원, 1950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도 913억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4101억원으로 가장 많이 샀습니다.
네이버와 크래프톤도 2368억원, 830억원 순매수해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매한 패턴은 뚜렷하다"며 "정책 영향력에 민감한 종목군을 주로 순매도했다"고 짚었습니다.
반도체 중 SK하이닉스 관련 종목들과 방산주는 가격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한 반면 밸류업 등 정책 관련주는 비중을 축소했다는 설명입니다.
(표=뉴스토마토)
앞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코스피는 2360대까지 5.6%나 밀려난 뒤 지금은 2500선에서 등락하며 회복 중입니다.
계엄 충격에 하락했다가 그 전보다 오른 섹터는 IT하드웨어, 조선, 헬스케어 등입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섹터별로 IT 하드웨어, 반도체, 조선, 헬스케어는 비상계엄 선포 전보다 상승했으나 비철금속·목재, 금융, 유틸리티, 통신은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IT하드웨어 섹터에선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조선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한화오션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헬스케어 섹터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덴티움의 반등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입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456.81)보다 6.25포인트(0.25%) 오른 2463.06에 개장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장기적 성격 가능성도
해당 업종에서 외국인들은 저가매수로 접근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매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서 SK하이닉스 계열 반도체, 방산,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엔터의 비중확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중장기 성격을 보일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수가 출렁이는 가운데 대규모 순환매도 확인됩니다.
현재 수급은 차익실현과 저가 매수를 동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추세를 추종하는 부분도 있다"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상대 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하드웨어 대비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글로벌 트렌드로도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밸류업 관련주로 분류되는 금융주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회복 가능성이 보입니다.
강 연구원은 "예컨대 12월 들어 정책 추진력 약화 우려로 낙폭 회복률에서 금융, 유틸리티, 통신이 저조했는데, 유틸리티나 통신의 이익전망치는 오히려 상향되고 있어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은 연초 이후 꾸준히 20%대를 유지했던 수익률 갭이 한 자릿수대로 급감했음을 감안하면 이미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비관적 해석은 불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비상 계엄 이후 하락했으나 반등해 비상 계엄 이전보다 상승한 섹터는 IT하드웨어, 조선, 헬스케어가 꼽힌다.
(사진=챗GPT)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