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됐습니다.

전남 무안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정해졌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에서 "금일부터 내달 4일 오후 12시까지(7일간)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과 전남·광주·서울·세종 등 17개 시도엔 합동분향소가 설치됩니다.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 안전·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비통하고 송구하다"며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는 복구비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유가족 위로금, 부상자 치료비 등이 제공되는데요. 이를 위해 정부 예비비도 끌어다 쓸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현장에 관계부처·기관이 참여하는 지원센터를 설치해, 장례·심리지원 등 통합지원을 유가족에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유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과학수사요원이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유족·국민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