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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무선호출기 이어 무전기 연쇄 폭발…헤즈볼라 "보복하겠다"


17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 경찰관이 무선 호출기(일명 삐삐)가 폭발한 차량 내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선호출기가 레바논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무전기가 곳곳에서 폭발하면서 또다시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를 이스라엘의 지능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헤즈볼라가 사용한 휴대용 무전기가 남부 베이루트 교외와 동부 베카밸리에서 폭발해 14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폭발한 무전기들은 헤즈볼라가 5개월 전 구입한 것으로, 폭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전날에는 무선호출기가 연쇄 폭발하면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약 2800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모즈타바 아마니 주레바논 이란대사도 있었습니다.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 등은 이스라엘을 폭발 공작의 배후로 지목하면서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향해 군사작전 강도를 더 끌어올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전면전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중동의 확전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엔은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일 레바논 폭발 사고와 관련해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newstomato.com |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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