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 참석해 트럼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가칭) 수장에 지명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효율부가)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며, 낭비적 지출을 줄이고 연방 기관을 재구성할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머스크와 자신의 최측근이자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정부효율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식 지지하며 1500억원이 넘는 선거 자금을 지원한 바 있는데요. 그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외국 지도자와 통화할 때도 배석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재집권시 미 연방정부의 예산을 최소 2771조원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미 연방정부 지출액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의 공동 수장으로 발탁된 비벡 라마스와미도 기업인 출신으로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바 있습니다.
비벡 라마스와미는 트럼프 당선인의 '충성파'로도 꼽히는 인물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