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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현장+)다품종 소량 생산 사람 '손길' 필요한 타타대우 군산 공장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쿵쾅, 쿵쾅' 타타대우모빌리티 군산 공장에 들어서자, 트럭을 조립하는 소리로 시끄러웠습니다.

수십 년 세월이 느껴지는 기계들과 트럭을 조립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이 분주했습니다.

 

 

지난 6일 기자가 방문한 타타대우 군산 공장은 보통 자동화가 이뤄진 일반 승용차 공장과 달랐습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고 있는 이곳 공장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품종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직접 손으로 조립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강수 타타대우모빌리티 생산본부장 실장은 공장 투어를 진행하며 "다 같은 차종 같아 보이지만, 차량 용도가 다양해 다품종소량생산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군산 공장 내부. (사진=표진수기자)

타타대우모빌리티 군산 공장 내부. (사진=표진수기자)

 

타타대우모빌리티의 군산 공장은 총면적 79만1874.7제곱미터에 달하며 연간 2만3000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공장에는 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시간당 트럭 4대 생산이 가능합니다.

 

군산공장은 차체공장과 도장공장, 프레임공장, 조립공장, 완성공장 등으로 나뉩니다.

조립 공장에서는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계들과 작업자들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캡이 라인 위에 줄지어 있었습니다.

 

조립공정에서는 24개의 의장 공정과 28개의 샤시 공정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우크라이나로 수출하기 위한 국방색으로 칠해져 샤시 공정으로 넘어가기 위해 대기해 있었습니다.

이 실장은 "국내 국방부에서도연간 200~250대 가량의 카고 덤프가 물량으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조립공장 내 샤시 공정에서는 프레임을 뒤집는 턴오버 공정이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실장은 "작업자가 안정된 자세로 조립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공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레스 공장에서는 트럭의 뼈대인 프레임을 조립하고 완성합니다.

공장 구석에는 5000톤 프레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차량의 프레임 형상을 찍어내고 있었습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군산 공장 내부. (사진=표진수기자)

타타대우모빌리티 군산 공장 내부. (사진=표진수기자)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곳 공장 외에도 내년부터는 다른 공장에서 국내 최초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도 생산할 예정입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기쎈을 포함해 대형트럭 맥쎈, 중형트럭 구쎈, 준중형트럭 더쎈으로 연결되는 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의 전기트럭 보조금 지급 여부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현재 보조금은 소형 상용차, 트럭은 수소연료전지 트럭에만 지급됩니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법으로 강제하는 택배차나 청소차를 포함한 환경차를 제외하고 수요를 늘리려면 보조금이 필수다"며 "내년 봄 경기가 살아나고 하반기 보조금이 결정된다면 판매계획 달성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newstomato.com |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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