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프랜차이즈 카페 공차의 한 가맹점 관리자가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를 언급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추락할 일 생기면 결근 안 생기게 내게 연락하라"는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9일 엑스(X·구 트위터)에서는 한 카페 사장이 아르바이트생들에 전한 공지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공개된 캡처 내용에는 "오늘(29일) 비행기 터진 거 봤지"라며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진= 공차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해당 공지 내용을 공유한 A씨는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창피하지도 않냐"며 "여러분 소비하지 맙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공차코리아는 30일 홈페이지에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는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고, 고객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 관련해서 공차코리아는 "자체 조사한 결과 해당 사건은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차코리아는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아울러 공차코리아는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