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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금융으로 따뜻한 설명절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소상공인들은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물가 인상 등 3중고에 인건비 부담마저 더해지면서 줄폐업 공포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포용금융 지원과 같은 제도적인 대책은 물론이고 금융그룹이 자체적으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반가운 금융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은행권은 설 연휴 전후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규대출과 만기연장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14일까지 신규 대출 6조1000억원과 만기 연장 9조원을 더해 총 15조1000억원 규모의 설 특별 자금을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지원합니다.

최대 1.50%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방침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설 특별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업 경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14일까지 15조1000억원(신규 대출 6조1000억원·만기 연장 9조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합니다.

최대 1.5%p 이내의 금리 우대 혜택도 줍니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대상 설 자금 15조1000억원(신규 대출 6조1000억원·만기 연장 9조원)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임직원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자금 등의 명목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총 15조1000억원의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NH농협은행도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5조원, 만기 연장 8조원 등 총 13조원 규모의 명절 자금을 다음 달 13일까지 지원합니다.

 

최근 경기 둔화로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율은 치솟고 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상위 30%) 자영업자의 지난해 3분기 말 대출 연체율은 1.3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1분기(1.71%)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얼어붙은 내수 상황에 정치적 불안까지 덮치며 서민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흔히들 은행권의 약탈적 행태를 언급할 때 '어려울 때 우산을 뺏는다'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은행이 대출금리 인하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 상생 노력을 이어간다면 고객 기반의 확대로 이어져 은행의 장기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어려울 때 더 든든한 우산을 씌워주는 은행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은행 대출창구.(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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