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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삼성 vs LG, CES서 홈AI 놓고 진검승부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박혜정 인턴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개막합니다.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IT 축제에는 국내 1000여개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합니다.

 

국내 전자기업 투톱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이번 CES2025에서도 주인공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합니다.

두 회사가 올해 격돌할 테마는 '홈 AI' 입니다.

삼성전자가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홈 AI' 를 제안한다면, LG전자는 공감지능으로 다양한 공감으로 연결을 확장하는 AI비전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LG전자는 CES 2025서 공감지능(AI)으로 변화하는 일상 선보인다.

(사진=LG전자)

 

 

Home AI, 더 강력해진 연결성과 보안성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스마트싱스는 홈AI를 구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스마트폰·태블릿·TV·냉장고·세탁기·조명·보안 카메라·센서 등 집안 내 모든 스마트 기기가 연결되는 시스템입니다.

 

삼성전자는 △구매한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삼성 제품이 주변에 있으면 삼성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퀵 리모트' △집안 기기들을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 뷰' 등을 선보입니다.

 

 

홈 AI 구현에는 보안 기술인 '삼성 녹스 매트릭스'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로 더 많은 기기가 연결될수록 보안을 강화해 줍니다.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다가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고 사용자가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LG전자는 'AI홈 존'을 내세웠습니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을 비롯해 다양한 ‘AI홈 허브’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사용자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연결된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합니다.

 

사용자의 동의를 받아 수집된 데이터는 LG전자의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로 안전하게 보호되는데요. LG 쉴드는 소프트웨어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과 데이터를 안전한 상태로 보호하는 LG전자의 보안 시스템입니다.

기존 LG전자의 보안 프로세스에 더해 LG 쉴드의 기술을 추가해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전자, CES 2025에서 홈 AI 통해 초개인화된 미래 홈 제시.(사진=삼성전자)

 

홈 AI의 확장…모빌리티·비즈니스공간까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프로는 집을 벗어난 공간인 아파트, 매장, 오피스, 호텔 등에 적용 가능한 기업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최적화된 온도, 조도를 AI가 자동으로 맞춰주고, 안면인식 출입인증 및 예약 초대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기기와 현대자동차 간 연결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차량 탑승 전에 스마트싱스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으며,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 집안의 가전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삼성중공업에서 개발 중인 '자율 항해 선박(Shift-Auto)'에도 스마트싱스 기술이 적용돼 선박 내 기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박 출항 모드를 통해 출항에 필요한 기기들을 점검하고, 선박케어 모드를 통해 정상 운항 여부 및 위험물 감지 등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도 AI 기반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하는데요. 관람객은 전시장 내 설치된 비전 AI 기반의 콘셉트 차량에 직접 탑승해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비전 AI기술과 카메라 센서로 차량 내부 공간을 감지해 주행 중 외국어 교통 표시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거나, 졸음 감지, 실시간 심박수 측정해 교통 사고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AI홈을 차량으로 확대한 이동식 맞춤 공간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은 LG전자의 가전과 AI홈 허브인 ‘LG 씽큐 온’을 적용한 콘셉트 차량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LG 씽큐 온’은 차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탑승객과 대화하며 일정 관리, 날씨·교통 정보 제공 등은 물론, △음식 주문 △세탁 △레스토랑 예약 등도 도와줍니다.

 

삼성전자, CES 2025서 Home AI 통해 초개인화된 미래 Home 제시(사진=삼성전자 제공)

 

AI로 사용자 맞춤형 사용 환경 조성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5가지 유형의 집(Home)을 소개합니다.

'효율적인 집’, '건강을 챙겨주는 집', '사랑하는 가족들을 돌볼 수 있는 집',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 을 제시하여 가족이 원하는 맞춤형 집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효율적인 집’을 예시로 들면,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전월 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고, 일상 사이클에 맞춰 AI 세탁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을 통해 사용자 및 주변 상황을 분석해 필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재실 센서를 통해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도 있습니다.

 

LG전자는 초경량 AI PC ‘LG 그램’과 ‘LG MyView 스마트 모니터’, 화상회의 등에 활용하는 전자칠판(LG CreateBoard) 등 혁신 IT기기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작업 중인 문서 요약, 이미지 내 키워드 검색, 사용 이력을 고려해 맞춤형 결과를 찾아주는 챗봇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또한, LG전자는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활용해 사용자 맞춤 환경을 제공하는 게이밍 존을 조성합니다.

관람객이 시청 환경에 맞춰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씽큐 온은 주변 상황에 맞춰 스스로 주변 블라인드를 내리거나 조명, 음향을 제어하고 실내 습도를 조절합니다.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박혜정 인턴기자 sunright@etomato.com

newstomato.com |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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