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물리·정보보안 기업 SK쉴더스가 빅데이터 분석 및 AI 플랫폼 기반의 통합 보안관제 솔루션 중소기업 '시큐레이어'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번 인수는 세계 3대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와 SK스퀘어가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하기 시작한 이후 첫 대규모 투자입니다.

업계는 국내 물리·정보보안 업계에서 인수합병이 이뤄진 것은 수년 만인 만큼 이번 인수가 정보보안 시장 내의 새로운 활성화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쉴더스는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최종 승인을 받으며, 시큐레이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시큐레이어의 지분 66.7%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인수가는 수백 억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시큐레이어 임직원은 100여 명은 SK쉴더스 7000여명과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판로 개척에 나섭니다.

 

SK쉴더스는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AI 등 최신 기술 기반으로 원격이 가능하도록 고도화 중인데, 시큐레이어의 데이터 분석 기술과 보안 운영 위협 대응 자동화 기술을 내재화해 글로벌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SK쉴더스는 시큐레이어를 자회사로 두되 전주호 시큐레이어 대표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원표 SK쉴더스 대표(부회장)는 ”이번 시큐레이어 인수는 SK쉴더스가 대한민국 정보보안 리딩기업 위상을 굳건히 하고, 글로벌 보안 시장으로 진출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보안관제 플랫폼 고도화와 더불어 고객에게 고도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정보보안 시장의 혁신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열린 인수협약식에서 홍원표 SK쉴더스 부회장(오른쪽)과 전주호 시큐레이어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